LCD(Liquid Crystal Display) TV, 작동하는 원리

 

요즘 텔레비전 광고를 보면 높은 해상도로 실물과 같은 색감과 입체감을 자랑한다. 옛날에는 볼록한 브라운관(Braun tube) 장치가 화면을 표시하는 데 쓰였다면, 이제는 얇고 평평한 패널식 장치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브라운관은 전자 빔을 활용해 전기 신호를 영상으로 변환해 주는 특수한 진공관이다. 장치 후방에 있는 전자총이 전자를 가속하여 전
자 빔으로 만들고, 이것이 전기장과 자기장에 의해 휘면서 전면에 있는 형광면의 형광 물질을 자극해 빛을 내게 하는 원리다. 브라운관은 1897년 독일의 물리학자 카를 F. 브라운이 처음 발명한 이후 발전을 거듭해, 1934년 독일에서 처음 상업적으로 생산되었다. 그 후 브라운관은 새로운 영상 표시 기술이 등장할 때까지 텔레비전의 핵심 기술로 활용되었다. 브라운관 TV는 몸체가 두꺼워서 앞뒤로 자리를 많이 차지했지만, 지금 보편화된 텔레비전은 벽에 걸 정도로 얇아졌다. 2000년대에 들어서 LCD(Liquid Crystal Display) 텔레비전에 상용화되었다. LCD TV는 바마 트랜지스(Thin Film Transistor)'를 이용한 기술로, 전압에 따라서 투과 또는 차단하는 액정의 특성을 이용해 영상을 표현한다. 액체로 존재하면서 색이나 밝기가 특정 결정과 같은 성질을 띠는 광학성을 띄는 것이다. 하지만 액정 자체로는 빛을 낼 수 없기 때문에, LCD TV는 뒤쪽에서 빛을 쏘아 주는 백라이트가 꼭 필요하다. 플라스마 텔레비전(Plasma Display Panel)은 흔히 PDP TV로 부르는 것이다. 플라스마는 기체도, 액체도, 고체도 아닌 제4의 물질 상태다. 기체에 초고온을 가하면 음전하를 가진 전자와 양전하를 가진 이온으로 분리된 중성의 상태가 되는데, 이것을 플라스마라고 한다. 플라스마는 전압을 가하면 강한 빛을 발하는데, PDP TV는 이 원리를 이용하여 영상을 표시한다. 하지만 PDP TV는 선명도가 떨어지고 LCD TV보다 전력 소모가 크다는 단점이 있어, 보통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추세다. 요즘 가장 대중화된 텔레비전은 LED 텔레비전이다. LED TV는 LCD TV의 백라이트에 LED(Light Emitting Diode), 즉 발광 다이오드를 사용한다. 발광 다이오드란 화학적 화합물 반도체로 전기 신호를 적외선이나 빛으로 바꾸는 성질이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 소비 전력이 작고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최근 주목받는 OLED 텔레비전은 백라이트 없이도 영상 표현이 가능하다.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란 유기 발광 다이오드로, 전류로 자극을 받으면 스스로 빛을 내는 형광성 유기 화합물의 층으로 된 반도체다. 이렇게 스스로 발광할 수 있기 때문에 백라이트가 필요하지 않으며, 따라서 OLED TV는 한층 얇고 패널을 구부릴 수도 있다. 어쩌면 머지않은 미래에 공상과학 영화에서 보던 주머니 안에 넣는 TV를 현실에서 보게 될 날이 올지 모른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